○…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체전에는 경기장 안내 및 급수·교통·사진촬영 등 15개 분야 1천300여명이 활동, 대회에 참가한 각 시·군 선수단 관계자들로 부터 호평.
주개최지인 의정부시는 이번 체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20일간 학력, 연령, 경험 등을 고려해 자원봉사자를 모집,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보였는 데 특히 전 경기의 사진촬영, 수지침, 홈스테이봉사 등 이색봉사자들의 활동이 눈에 띄기도.
O…화성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화성시민 60여명이 ‘땅울림 응원단’을 결성해 유도경기가 열린 배영초 체육관을 비롯해 각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 타 시·군 선수단의 부러움을 사기도.
화성시 농악 두레패인 ‘땅울림’을 주축으로 댄스스포츠 동아리, 정남면 주민 등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단장인 차진규(55·한국국악협회 화성시지부장)씨의 인솔로 경기결과에 따라 마지막날인 3일까지 화성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O…양주군 별산대놀이전수회관에서 열린 씨름 1부 준준결승에 오른 광명시 씨름팀은 7명의 선수 가운데 5명이 직장문제로 2일 8강전에 나오지 않아 기권패를 당해 아쉬움.
광명시 관계자는 “선수들이 경기보다는 생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대회에 우승하더라도 아무런 이익이 돌아가지 않으니 선수들만 탓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사전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에 대해 뒤늦게 후회하기도.
O…육상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종합운동장에관람석에는 유치원생 병아리들이 고사리 손을 모아 선수들을 응원 경기에 참석한 선수들에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있다.
고사리 손들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을 열심히 해 선수들에 귀여움을 사기도 했다.
또한 장애인석에는 성공회 희망학교 장애인어린이 10여명이 장애의 몸을 이끌고 열심히 응원을해 참가선수들에게 찬사를 받았다./의정부
O…대회 이틀째인 2일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특정종목에만 몰려 일부종목의 경기장에는 출전선수이 관중석에 앉아 팀동료를 응원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이 대신 관중석을 채우기도.
씨름과 배드민턴, 태권도 등 외곽지역에서 경기를 치룬 종목들은 관중이 없는 반면 볼링, 유도 등 의정부 시내에서 경기를 치른 종목들은 많은 관중이 몰려 대조적인 보습.
○…지난 해 부천체전에서 2부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포천군 체육회장인 이진호 군수가 78세의 고령에도 불구, 연 이틀 전 경기장을 돌며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강행군.
평소 체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기로 유명한 이 군수는 대회 개막일인 1일 각 경기장을 하루 종일 경기장을 찾아 격려한 데 이어 2일에도 유도경기장 등 포천군 선수들이 경기하는 곳을 모두 찾아 2연패 달성을 진두지휘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
○…종전 대회까지 관중이 없어 각 시·군 선수와 임원들만 순위경쟁에 몰두했던 육상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는 연이틀 여학생 관중들의 열띤 응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흐뭇한 모습.
1,2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경기장에는 인근의 경민여정보고 학생들이 연일 1천여명씩 경기장을 찾아 고장의 명예를 걸고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 공허했던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등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황선학·최종복·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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