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署 신곡2 파출소 윤재석 경사·김도현 순경

파출소 직원이 주택가 순찰 도중 화재를 발견, 신속한 초동진화로 위급에 빠진 주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신곡2 파출소 윤석제 경사(46)와 김도현 순경(32)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10분께 평소와 다름없이 관내를 도보로 순찰하다 주택가 밀집지역인 의정부3동 369일대 골목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한 뒤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최모씨(32·여) 집 현관 앞에 쌓인 건축자재와 가재도구에 불이 붙어 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동 진압하는 한편, 안방에서 불이 난 사실도 모른채 낮잠을 자던 최씨(32)과 아들 정모군(6)을 불길 속에서 구출해 냈다.

목격자 박모씨(46·의정부3동)는 “윤경사 등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였다”며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을 뚫고 들어가 검은 연기가 가득한 집안에서 주민을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민중에 지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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