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署 경비교통과 박영규과장

지난 30여년동안 크고 작은 사건현장에서 보고 겪었던 삶의 애환을 한권의 책자속에 옮겨놓은 일선 경찰관이 있다.

이천경찰서 경비교통과 박영규 과장(57)이 화제의 주인공.

그는 최근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 쉽게 느낄 수 있는 삶과 사랑의 원초적인 본질을 아마츄어적 기질로 쓴 ‘사랑과 삶, 건강에 대한 짧은 해답’이란 책을 발간했다.

공직생활을 통한 그의 삶의 철학이 듬뿍 배인 이 책은 책 머리에서 ‘인생은 인연이다. 자신의 태어남은 어쩔 수 없다. 인간의 삶과 사랑은 무엇인가? 처음 살아가기 때문에 많은 의문을 갖게 된다’고 시작,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있는 보통사람의 정감을 그대로 담고 있다.

또 중간 중간 자신이 걸어온 흔적이자 가족 모두가 애지중지 하는 사진들도 볼 수 있어 한번쯤 비슷한 책자를 펴내고 싶은 충동감마저 주고 있다.

“인간의 삶중에서 배우고 공부한 것처럼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것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가득 채워 지혜롭게 행복한 삶을 추구해 나가야겠습니다”

정년을 불과 몇개월 앞둔 그이지만 이 한권의 책자를 통해 지나온 삶이 아름답게만 보여진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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