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대한항공은 월드컵 기간동안 승객들을 위해 경기결과를 기내에서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월드컵 경기 기내 속보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골이 나는 순간을 비롯, 전·후반 경기결과 등 월드컵 게임의 주요 경기상황을 항공기와 지상을 연결하는 통신시스템을 이용해 기내의 승객들에게 릴레이 중계하는 것이다.

예선전은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 대한한공이 취항하고 있는 8개 국가에 대해 해당노선에서 실시하며, 한국팀과 일본팀의 경기결과는 모든 노선에서 실시한다.

또 16강 이상의 경기결과는 모든 노선에 걸쳐 경기결과 속보 서비스를 실시한다. 단, 항공기 안전을 위해 이·착륙 시에는 서비스가 중단된다.

방송내용은 한국대표팀을 제외한 일반 경기의 경우 전반전과 후반전이 끝날 경우 경기결과를 발표하며 한국대표팀의 경기는 골이 나는 상황을 비롯, 주요 경기진행 상황 및 경기결과를 상세하게 방송한다.

중계방법은 국내선의 경우 라디오 통신을 이용하며 국제선은 ACARS(Aircraft Communications Addressing & Reporting System·VHF 데이터 통신을 이용해 항공기 운항중 지상국과 기상, 운항정보 등 주요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첨단 통신시스템) 및 SATCOM(기내 위성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기장이 지상국에서 경기결과를 접수해 객실 승무원에게 전달하며 객실승무원이 기내방송 시스템을 이용해 승객들에게 방송을 실시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거의 실시간으로 운항중인 항공기내에까지 경기결과 전달이 가능해져 승객들은 먼 이국의 상공에서도 월드컵 경기의 생생한 감동을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정부가 내륙수송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외항선 업체에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연안수송을 허용키로 하자 내항선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7일 해양수산부가 확정한 해운법 개정안에 따르면 인천·평택·부산·광양항 등 국내 항만 간에 운송되는 수출입 ‘컨’화물을 외항화물로 간주하고, 수출입 ‘컨’운송사업을 외항정기화물운송사업에 포함시키는 한편, 수출입 ‘컨’운송선박도 외항선으로 취급토록 관련조항을 바꿔 올 정기국회서 이를 통과시킨뒤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운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입 ‘컨’ 화물의 물류 흐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될 뿐아니라 경부고속도를 이용해 운송되는 ‘컨’화물의 상당한 물량이 연안해송으로 전환됨으로써 교통체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해양부 방침은 수출입 화물과 내국화물을 취급하는 내·외항선 기준을 모호하게 만들어 관세법에 규정한 내국화물 운송 선박에 부여하던 ‘일반보세운송면허’와 상관없이 외항선들도 화물의 연안 수송이 가능해 져 내항선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내항 ‘컨’전문 수송업체인 ㈜한진 관계자는 “수출입 ‘컨’화물에 대한 정의조차 불명확한 상황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세관의 통관절차도 거치지 않은 화물들이 외항선에 의해 마구잡이로 운송되는등 시장질서에 일대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연안운송 업계 관계자도 “외항선의 연안수송이 허용되면 근해 및 동남아항로의 시장질서가 무너져 과당경쟁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으며 중국 등지의 저가용선 선박에 의해 연안화물선 업계의 몰락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고사위기에 내몰린 내항선 업계가 관세법을 내세워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까지 공항 운송직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대비 특별 합숙교육을 실시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장 직속의 서비스개혁 전담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까지 신갈 연수원과 부산 가야연수원, 제주 금름연수원 등 3곳에서 인천, 김포, 부산, 제주 등 4개 공항 근무 직원 1천500명을 대상으로 10차례에 걸쳐 1박2일간의 합숙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교육은 고객 서비스와 안전·보안 부문에 초점을 맞춘 미소, 친절, 안전의 이른바 ‘3S교육’으로 임원들이 강사를 맡았다.

대한항공은 또 자동응답전화(IRS) 메시지에 월드컵 문구를 넣어 대회가 끝나는 7월 5일까지 사용, 월드컵 공식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점프 업(JumpUp) 2002’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고객 서비스 혁신운동을 펼친다.

아시아나는 사장 직속으로 태스크포스 형태의 서비스 개혁전담팀을 앞으로 6개월간 운영키로 했으며, 이 팀은 객실, 예약 등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부문별 서비스 개선방안을 집중 연구한다.

아시아나는 또 대외 만족도 및 대내 신뢰도 조사를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 주기적으로 서비스 개선 진척상황을 점검키로 했으며,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서비스 우수업체를 상대로 벤치마킹을 실시키로 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된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김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이후 외국항공사에 대한 안전점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다 월드컵기간동안 외항사들의 국내 취항이 크게 늘어날으로 보여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부산, 대구, 제주, 청주, 양양 등 6개 국제공항과 지방공항에서 이달말까지 실시될 이번 점검의 대상은 49개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와 국내 조업지원사 등이다.

이번 점검에는 항공안전 감독관 10명과 지방청 감독관 28명 등으로 구성된 특별점검팀이 투입된다.

점검분야는 자격증 및 항공 신체검사증명서의 휴대, 항공일지 기재, 항공기에 탑재할 서류, 조종실 및 객실의 장비품, 객실 탑승절차, 위험물 수송, 항공기 유도·견인방법, 화물 컨테이너, 급유작업 등이다.

또 비행전 준비상태, 비상장비 준비상태, 좌석상태, 조종사의 접근 및 이착륙절차 준수상태, 지상활주 절차 준수상태 등도 집중 점검된다.

건교부 관계자는“안전점검이 소홀한 항공사는 개선명령을 내리고 안전운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조종사 교체, 이륙금지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예정”이라며“월드컵대회 출전국들의 전세기 운항 증가 등에 대비해 특별점검을 연장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 북항개발이 민자유치를 통해 가속화 할 전망이다.7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준설투기장 전면해상에 1천637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5만t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다목적 부두(840m) 및 배후항만부지(32만8천206㎡)을 조성키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가칭 ‘인천북항㈜(동부건설 100% 지분)을 우선협상자로 지정해 모두 9차례에 걸친 실무협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인천북항㈜이 해양부와의 협상이 마무리 될 경우 올 하반기 실시협약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통해 금년중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인천 북항은 고철부두(5만t급 3선석)에 이어 다목적 부두(5만t급 3선석)까지 민자유치를 통한 개발이 추진돼 인천항 외항개발의 본격화와 또다른 민자유치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해양안전사고 예방과 선박의 운항질서 확립을 위해 위반 선박에 대한 무기한 단속에 나선다.

7일 인천 해양청에 따르면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선박교통 특정해역(동수도·서수도)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선박들이 인천항을 입·출항하면서 항로이탈 및 항만관제 미이행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지정항로를 이탈하거나 입항 신고를 하지 않는등 개항질서를 위반한 선박에 대한 무기한 단속에 들어갔으며, 이들 위반 선박에 대해서는 해상교통안전법에 의한 특정해역내 항로지정 방식 위반 및 개항질서법 위반 등으로 위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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