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도소

의정부교도소(소장 안규호)는 지난 6일 수형생활로 인해 단절됐던 가족간 유대를 강화하고 수형자들의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하여 대강당에서 60세 이상 수용자 및 모범수용자 62명과 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 합동접견을 실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용자 악대부의 ‘어버이 은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준비해 온 음식을 같이 하면서 그동안 묻어 두었던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교도소는 이날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교회당에 간단한 취사도구와 식탁을 마련, 이들이 가족들과 자유롭게 식사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할머니 손을 붙잡고 온 아들 김모군(8·포천군 일동면)으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은 김모씨(32· 징역 3년)씨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나를 용서하고 이곳까지 찾아와 줘 새로운 희망이 생겨다”며 “출소 후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가족들과 약속했다”고 말했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