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결승 스파이크'

‘대학배구의 명가’ 경기대가 2002 한양증권배 전국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에서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대는 10일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명지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이형두(35점), 임동규(20점), 박재한(10점·6블로킹)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하경민(20점), 오상헌(19점) 쌍포가 맹위를 떨친 명지대를 3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경기대는 한양대를 제압한 인하대와 11일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경기대는 1세트에서 하현용, 임동규의 중앙공격과 이형두의 후위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25-22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양성만이 좌·우에서 맹위를 떨친 명지대에 21-25로 무너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도 듀스 접전끝에 24-26으로 내줘 벼랑끝에 몰린 경기대는 이형두의 왼쪽공격이 살아나고 박재한이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킨 데 힘입어 갑자기 난조를 보인 명지대를 25-12로 완파하고 승부를 마지막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경기대는 이형두가 8득점으로 진가를 발휘,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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