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밖으로 2관왕을 차지하게 돼 기쁩니다. 훈련에 정진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서도 우승하고 싶습니다”
1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육상 여자 중등부 200m에서 25초42로 정상을 차지, 100m 우승포함 2관왕에 오른 김초롱(파주 문산여중 3)의 우승소감.
문산초 3학년때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해 중학교 1학년때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할 만큼 타고난 스프린터인 김초롱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400m계주에서 2위에 올랐으나 전국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
순발력이 좋고 스타트가 빠른 반면 막판 스퍼트가 약한 것이 단점으로 이를 보완하면 대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최지은 코치의 귀띔.
김시관씨(43·회사원)와 이완주씨(38)의 2녀중 막내로 컴퓨터가 취미./정민수기자 jms@kgib.co.
“계영에서도 우승, 3관왕에 오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로 세계무대에 나가서도 메달을 목에 걸고 싶습니다”
제31회 전국소년체전 수영 여자 초등부 자유형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우승, 2관왕에 오른 권다솜(화성 병점초 6)은 이날 마지막 영자로 나선 계영 400m에서 준우승에 그쳐 아쉬운 표정.
3년전 전 국가대표였던 언니 혜림(경기체고 2)의 권유로 수영에 입문한 다솜은 이날 200m 결승에서 초반 5위까지 뒤졌었으나 150m를 턴하며 5m가량 앞서있던 선두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하는 놀라운 뒷심을 과시.
지구력과 승부근성이 뛰어난 반면 파워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
권순철씨(42·목사)와 홍연숙씨(39) 사이의 1남 2녀중 차녀로 그림그리기와 음악감상이 취미./정민수기자 jms@kgib.co.kr
“감독님과 코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열심히 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수영 남초등부 평영 50m에서 금메달, 100m에서 은메달 을 차지한 박민호(구월서초6)는 초등학교 2학년때 부터 수영을 시작한 기초가 튼튼한 꿈나무다.
키 163㎝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춰 앞으로 중·고교로 진학하면서 국내 수영계의 대들목으로 성장할 게 확실하다는 게 주변의 평.
특히 그는 수영훈련 자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타입.
이때문에 그를 가르쳐온 강창석 감독과 박상희 코치는 “민호와 수영연습을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어른스런 마음씀씀이에 깜짝 놀라기 일쑤”라고 칭찬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와 같이 훌륭하게 성장하고 싶다는 박민호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