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소장 하근수)가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위문행사와 모범수형자 합동접견 등 다양한 행사로 수형자와 가족간 건전한 관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구치소는 지난 8일 65세 이상 고령수형자 35명을 대상으로 구치소 내 교회당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음식과 다과를 함께 나누며 자연스런 상담을 통해 소외감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뜻깊은 경로위문 교화행사를 가졌다.
이튿날인 9일에는 개방된 잔디밭에서 모범수형자 35명과 가족 등 100여명이 함께 만나 가족들이 만들어 온 음식을 함께 나누며 정을 나누는 시간도 보냈다.
구치소는 특히 수형자들이 가족에게 새 삶을 다짐하며 감사와 회한의 마음을 전하는 ‘효도편지 보내기운동’을 전개, 훈훈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절도죄로 수형된 김모씨(41)는 “그동안 부쩍 커버린 아들을 직접 안고 다시는 아빠의 자리를 비우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구치소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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