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중, 체전 첫우승+시즌 3冠 '경사'

수원 삼일중(교장 정태경) 남자 농구팀이 창단 39년만에 전국소년체전에서 첫 우승의 영광과 함께 시즌 3관왕에 등극, ‘무적 바스켓’을 자랑했다.

지난 1963년 창단된 삼일중 농구팀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이번 대회 결승에서 가드 정상윤과 초중학급 센터 이창민 등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광주 중앙중을 60대46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삼일중은 올 시즌 춘계중·고농구대회와 협회장기 전국대회 우승을 포함, 3관왕에 올라 명실상부한 중학농구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배충구 감독(46)과 양형석 코치(34)의 지도로 3학년 6명, 2학년 6명, 1학년 7명 등 총 19명의 선수로 구성된 삼일중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루 7∼8시간의 맹훈련을 쌓은 결과 첫 패권의 감격을 누렸고, 특히 지난 겨울 전국 각지를 돌며 실시한 전지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집중적인 속공 훈련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삼일중은 주전인 정상윤, 박성민, 이제헌, 차지우, 이창민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제 몫을 다해줄 만큼 조직력이 큰 장점으로 당분간 삼일중의 독주를 막을 팀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태경 교장은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은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훈련을 착실히 한 덕분”이라며 “특히 학부모님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가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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