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단장 허영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2001 올해의 클럽’에 뽑혀 아시아최고의 명문구단에 올랐다.
수원 삼성은 17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FC Awards 2001’에서 지난 제21회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와 제7회 아시안 수퍼컵을 제패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클럽 축구의 최고봉인 ‘올해의 클럽’을 수상했다.
이번 수원 삼성의 ‘올해의 클럽’ 수상은 지난 96년 일화 천마(현 성남 일화)에 이어 국내 프로축구팀 가운데 두번째 경사로 수원 삼성은 2002년 5월 현재 국제축구통계역사연맹(IFFHS)이 발표하는 세계 클럽랭킹에서 84위로 아시아클럽 가운데 최고 랭킹에 올라있다.
지난 95년 12월 창단된 수원 삼성은 96년 프로무대에 데뷔 첫해 정규리그 후기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뒤 98년 정규리그 우승과 아시안위너스컵 준우승으로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어 수원 삼성은 99년 수퍼컵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대한화재컵과 아디다스컵을 차례로 석권한 뒤 정규리그에서는 2연패를 달성, 시즌 전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2000 시즌에도 수퍼컵과 아디다스컵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아디다스컵 3연패와 더불어 제20회 아시안클럽선수권과 제7회 아시안 수퍼컵을 모두 석권해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며 세계 클럽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해 아시아 최강으로 우뚝섰다.
지난 달에는 제21회 아시안클럽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 명문구단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등 불과 창단 7년만에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영주 심판이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했고, ‘올해의 국가대표팀’에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오른 중국대표팀이, ‘올해의 선수’에는 역시 판즈이(중국)가 상을 받았다.
‘올해의 감독’ 부문에는 수원 삼성의 김 호 감독이 후보에 올랐으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나사르 알 조하르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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