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쓰러진 인천시 건설행정과 김종호씨

인천시직장협의회가 과로로 쓰러진 동료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 건설행정과 김종호씨(6급)는 그동안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자신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월드컵 준비에 몰두해 오다 지난달 말 갑자기 풍으로 쓰러졌다.

평소 과묵하고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책임있게 처리하던 김씨의 병세는 단시일내 치료되는 병이 아닌데다 병원비 또한 만만치않게 들어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시 간부공무원들은 물론, 직장협의회(회장 서명현) 회원들 모두가 모금운동에 앞장서 성금 1천100여만원을 모아 김씨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김씨가 근무하는 건설국도 모금활동을 벌여 200여만원을 별도로 마련, 전달하기도 했다.

시 직장협의회 서명현 회장은 “모금운동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직원들이 보여준 정성이 김씨의 재활의지를 살려내는데 그치지 않고 침체된 공직분위기까지 살려내는 것 같아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wyatt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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