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교수, 체육상 연구부문 수상

“더 많은 연구로 체육발전에 기여한 사람들도 많을텐데 뜻밖의 큰 상을 받게돼 송구스럽습니다. 한국 체육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21일 시상하는 2002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수상자인 김영준 교수(54·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빠떼루아저씨’로 더 알려진 김 교수는 70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72년 뮌헨올림픽과 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경기인 출신.

84년 LA 올림픽에는 감독으로 금메달리스트 김원기를 조련했던 김 교수는 86년부터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 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구수한 사투리로 레슬링 경기를 해설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인 출신으로 국영 기업인 주택공사의 홍보실장을 역임 한 뒤 만학의 열정을 보이며 대학 강단에 선 김 교수는 2000년 ‘스포츠 조직의 조직문화와 구조적 특성의 관계’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해 부터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동안 12편의 논문과 스포츠 에세이 ‘빠떼루 없는 세상 만들기’를 출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스포츠 지도론’을 펴냈다.

현재 한국체육과학회 부회장직을 맡고있는 등 스포츠 학술분야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펴고 있기도 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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