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알고보면 더 재미있다

<무득점후 페널티킥 승부는 86년 대회>

선수들의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는 82년 스페인대회 때 도입됐고, 득점없이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린 것은 86년 멕시코대회에서 처음 나왔다.

86년 6월2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서독과 멕시코는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모두 120분을 뛰었으나 득점치 못하고 0대0으로 마무리되면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결과는 서독의 4대1 승리. 홈관중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것이 부담이 된 듯 멕시코 선수들이 찬 볼은 골대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매경기 득점한 자일징요>

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자일징요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본명이 자일징요 벤추라 피요 자이르였던 그는 브라질이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가진 6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예선 첫 경기였던 체코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고, 잉글랜드와의 1대0 승리를 포함한 나머지 5경기에서는 1골씩을 뽑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대포알’로 표현되는 그의 골에 힘입어 브라질은 승승장구했고 8강전에서 페루를 4대2로 준결승전서 우루과이를 3대1,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대1로 각각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