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낙생고가 2002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남자 고등부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낙생고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김현석(38점), 김기현(25점)의 외곽포와 윤호영(13점·13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서울 경복고를 91대63으로 대파했다.
전반 초반 주전들의 슛난조로 1쿼터를 22대23, 1점차로 뒤진 낙생고는 2쿼터부터 강한 압박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보이며 김현석, 김기현의 외곽포가 살아나 전반을 40대30으로 역전시킨 가운데 마쳤다.
낙생고는 3쿼터에서 김현석과 김기현이 상대 골밑과 외곽을 누비며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켜 10점차이상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잡은 뒤 4쿼터에서는 윤호영의 골밑 득점까지 가세,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여자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올 전국소년체전 준우승 팀인 성남 성일여중이 서울 선일여중 센터 장예은의 골밑공격을 막지못한데다 주전들의 슛난조로 27대43으로 패배,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성일여중은 전반 초반부터 주전들이 내·외곽에서 던진 슛이 잇따라 림을 벗어나고 선일여중 장예은에게 골밑을 빼앗기며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허용한데다 후반들어 선일여중 이경은에게 외곽포까지 내줘 추격의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완패했다.
한편 낙생고 김현석은 남고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낙생고 송용섭 감독과 김대은 코치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으며 성일여중 박소라는 여중부 우수선수로 뽑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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