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덕양장학회(이사장 한덕순)는 25일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신애원 교회에서 고양 파주 일대 중·고생 20명에게 1년치 학자금에 해당하는 총 1천700만원 상당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한덕순 이사장(94)은 “오늘은 내가 1년중 가장 기쁜 날”이라고 전제한 뒤 “열심히 공부해 이웃과 나라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6년 한 이사장이 사재 2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덕양장학회는 2년 전부터 금융권 정기예탁금 이율이 격감하며 장학금으로 사용할 이자수익금이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그러나 한 이사장이 다시 사비를 보태 오히려 지난해보다 수혜자 수는 3명 늘고 총 지출 장학금은 468만원이 증액됐다.
한 이사장의 장남인 한익걸 (주)1·2·3 골프클럽 대표이사는 “내년부터는 장학금과 수혜자 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이사장은 지난 53년 10만평의 부지에 신애원을 설립, 오갈곳 없는 청소년들을 거둬 보육하고 있으며 미니 골프장을 경영하는 장남 등은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수천만원을 내놓고 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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