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 첫골 ’영광’ 파브 부바 디오프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첫 득점자인 파프 부바 디오프(24·랑스)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장신 선수중 하나.

193㎝, 88㎏ 큰 키를 충분히 활용하는 미드필더인 디오프는 전반 30분 프랑스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왼쪽에서 엘 하지 디우프(랑스)가 중앙으로 낮게 패스한 볼을 문전 혼전중에 넘어지며 왼발슛, 대회 첫골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취리히 그라스호퍼에서 프랑스리그 랑스로 이적해 엘 하지 디우프, 파프 사르, 페르디낭 콜리 등 다른 세네갈 대표팀 멤버와 호흡을 맞춰왔다.

1978년생인 디오프는 거친 태클이 장기이며 찬스가 생기면 언제든지 앞으로 뛰어나와 공격에 가담하는 만능 선수로 지난 2000년 6월 토고와의 경기를 통해 국제 경기에 데뷔했다.

디오프는 세네갈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고 장신의 이점과 놀라운 기량으로 지난해 대표팀에 선발된 뒤 최근 몇달 사이 눈에 띄는 플레이를 선보여 왔다.

올초 그라스호퍼에서 뛸 당시 유럽축구연맹(EUPA)컵에도 출전했으며 지난 2월 말리의 바마코에서 벌어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본선 대회 나이지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려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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