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기성세대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늘푸른장학회 신충섭 회장(40)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실업계 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정신적인 위로와 더불어 자신의 신념을 자신있게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장학회를 지난 2000년 설립했다.
이 장학회는 일반 단체에서 설립한 장학회와는 달리 고등학교 현직 교사인 신씨가 개인적으로 설립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부천시 소사구 소재 정명여자정보산업고 실업교육부 취업정보실을 맡고 있는 현직 교사인 신씨는 부천시내 고교 재학생 중에서 가정형편이 어렵고 결식하는 학생,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장학회를 설립키로 했다.
설립 이후 매월 회비 1만원 이상을 납부하는 정회원과 부정기적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후원회원을 모집한 결과 현재 회원 10명에 후원회원도 34명에 이르고 있다.
기금이 아직 큰 액수는 되지 않지만 지난해 후반기 이한나양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실업계 학생 4명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등 2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26명의 학생들에게 1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후원회원인 부천상공회의소 김응래 차장(44)은 “장학회를 설립,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해 나가고 있는 신교사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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