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온통 선거와 월드컵으로 들떠 있지만…”시흥시청방송(SBN)이 시그널 뮤직과 함께 송출하는 오프닝 멘트중의 한 대목이다.
시흥시 공무원들이 지난달 1일부터 업무 이외의 시간을 이용, 음악과 각종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음악방송을 실시해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소속 6∼9급 공무원 7명은 1주일에 1차례씩 요일별로 담당 PD가 돼 아이템개발부터 대본작성, 음악 선곡 등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제작된 프로그램은 월·수·금요일은 낮 12시20분∼1시, 화·목·토요일은 오전 8시30분∼9시, 매주 수요일은 오후 6시∼6시30분 각각 방송된다.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처럼 팝송, 가요, 클래식 등 음악이 5∼10곡 방송되고 노래 중간에 시정소식부터 공지사항, 시사, 날씨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된다.
또 직원들로부터 음악과 사연을 신청받아 직접 방송에 활용하기도 한다.
윤희돈 홍보기획계장(39)은 “나른한 시간대에 음악방송을 실시해 명랑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며 “담당 PD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고 있고 앞으로 동사무소 등까지 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