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GM인수 이후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인 ‘L6매그너스 엔진’을 교육기관에 기증, 산학협동체제의 본격적인 구축에 나서 화제다.
대우차와 인하공업전문대학(학장 임장순)은 지난 12일 오전 이 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와 학생, 대우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6매그너스 엔진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에 대우차가 기증한 L6매그너스 엔진은 지난 95년부터 7년여동안 총 2천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의 길이 642㎜로, 기존 4기통 엔진에 비해 오히려 5㎜가 작은 초정밀 첨단 엔진이다.
또 동력학적으로도 100% 균형잡힌 차세대형의 첨단 엔진구조는 자동차 신기술을 연구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학장은 “대우의 L6매그너스 엔진은 일반 4기통 엔진과 달리 세계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형 6기통 엔진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술개발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대우차와의 산학협동체제 구축으로 국내 첨단 자동차 기술개발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차 오주헌 이사는 “단순히 기업의 성장 차원이 아닌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에 L6매그너스 엔진을 학계에 기증하게 됐다”며 산학협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우차는 미래 자동차산업을 주도할 젊은 학생들에게 최첨단 신기술 연구를 위해 인하공업전대학 등 10개교를 기부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우차는 L6매그너스 엔진 기증을 계기로 향후 산학협동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실습 장비를 제공하는등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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