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의 앙리 카마라(25·세당)가 월드컵 본선 첫 출전국 세네갈을 8강에 올려놓아 국민 영웅으로 거듭났다.
세네갈이 스웨덴에 0대1로 뒤지던 전반 37분 오른쪽 문전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연장 14분 파프 티아우에게서 넘겨받은 볼을 수비를 제치며 아크 왼쪽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 땅볼 슛, 골든 골을 작렬시켰다.
앙리 카마라는 엘 하지 디우프와 함께 투톱을 이뤄온 세네갈 부동의 오른쪽 공격수.
세네갈의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걸렸던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파프 부바 디오프의 2,3번째 골을 결정적으로 어시스트했던 것이 바로 앙리 카마라였다.
이번 16강전 직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선발로 출전해 큰일을 해냈다.
99년 대표팀 발탁후 이번 본선 이전까지 국제경기 출전경험은 34회로 팀내 최다선수 중 하나. 개인득점도 7골로 디우프(22경기·13골) 다음으로 많다.
176㎝, 67㎏의 가냘픈 체구지만 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 날렵한 움직임과 수비에도 가담하는 부지런함이 돋보인다.
스트라이커이면서도 골 결정력이 부족해 세네갈 국민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지만 이번 16강전에서의 두골로 그간의 불신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98∼99시즌 스트라스부르에 입단하면서 프랑스리그에 데뷔, 스위스리그 그라스호퍼 등을 거쳐 2001시즌부터 다시 프랑스리그 세당으로 옮겨 25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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