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용구장이다.’
18일 한국과 이탈리아가 한·일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축구전용경기장이어서 태극전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선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부산(4일), 대구(10일), 인천(14일) 경기장은 종합경기장인 만큼 대전구장의 수용규모인 4만2천명보다 한결 많은 5∼6만명의 관중이 들어설 수 있어 응원의 웅장함은 있었던게 사실.
그러나 이들 종합경기장에 갖춰진 육상경기용 트랙이 관중석의 열기를 흡수하는 ‘스펀지’같은 역할을 하는 바람에 붉은 악마를 비롯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효과를 감소시키는 아쉬움을 남겼었다.
하지만 트랙이 없는 전용경기장은 관중과 선수들의 거리가 그만큼 좁아져 양측이 보다 긴밀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홈팀에게는 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게 보통이다.
이때문에 히딩크 감독도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관중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전용경기장에서 경기하게 돼 잘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고, 16일 수비수 김태영(전남)도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보다 가까이서 느끼게 돼 좋다”고 말했던 것.
이와 함께 상대팀이 보다 가까이서 느끼게 될 ‘공포심’도 전용경기장이 홈팀에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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