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위미트 다발라(터키)

터키를 8강에 올려놓는 결승골을 터뜨린 위미트 다발라(29)는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터키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18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전반 12분 전담 키커 에르굼 펜베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헤딩슛, 골네트를 갈랐다.

지난 13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터뜨린데 이은 2호 골.

다발라는 이날 “우리 모두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관중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신의 가호로 세네갈도 격파할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결승”이라고 장담했다.

2000년 터키클럽 갈라타사라이가 UEFA컵을 안을 당시 멤버로,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담당해 본 다재다능한 선수이며 머리 중앙만 남기고 좌우 옆머리를 모두 깎은 헤어스타일이 특이하다.

터키 국내에서는 큰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여 극성팬들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로 이번에도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

96년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 후 얼마되지 않아 주전으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고 수비수,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을 옮겨다녔다.

2001년에 당시 AC밀란의 감독이자 갈라타사라이에서 오랫동안 감독을 지냈던 파티 테림의 제의로 AC밀란에 입단해 이스탄불의 광적인 팬들을 한동안 큰 실의에 빠뜨리기도 했다.

186㎝, 74㎏로 96년 대표팀에 발탁된 후 A매치에 28차례 출전해 3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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