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후보등록후 16일간 계속된 지방선거는 상호 흑색선전과 비방 등으로 후보간, 지역간 감정의 골은 더욱 더 깊었다.
이제 승자와 패자는 결정됐고 새롭게 선출된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당선자들은 선거휴유증을 하루 빨리 치유하고 화합,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고 주민여론을 행정에 반영, 주민편의화 자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정책대결은 간데 없고 상대후보를 겨냥한 원색적인 비방과 인신공격, 흑색선전, 지역주의 등을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유권자의 무관심과 후보들의 정책부재, 불법선거운동 등으로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월드컵과 맞물려 유권자들의 관심도도 현저하게 떨어져 여주지역 42개 선거구 7만6천295명의 유권자중 52.7%인 4만194명이 투표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에 도전했던 박용국 군수가 3번째 도전한 임창선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으며 도의원 2명 모두가 물갈이됐는가 하면 군의원 11석중 6석이 바뀌었다.
반면 선거법위반행위는 모두 27건으로 지난 98년 선거시 적발된 4건보다 23건이나 증가했다.
선거는 이미 끝났다.
모든 당선자들은 우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실업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
주민들도 이제 각자 반목과 갈등을 넘어 일상생활로 돌아가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로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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