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으로 떨어진 태극전사들의 체력을 끌어올려라”한국대표팀이 25일 상암구장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준결승전 열쇠가 체력회복으로 보고 기력이 바닥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이 4강고지에 오르는 동안 상대를 압도하는 체력의 우위를 무기로 삼았지만 16강과 8강전에서 잇따라 연장 접전을 치렀던데다 불과 이틀휴식 뒤 경기를 치르는게 큰 부담이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연장전을 치를 경우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하는데 5∼6일 정도 소요된다고 밝히고 있어 강철 체력으로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은 태극전사라 해도 견뎌내기 힘들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도 전반전때 발이 무거워 특유의 빠른 돌파를 선보일 수 없는 등 제 기량을 펼 수 없었다.
특히 준결승 상대인 독일은 강인한 체력을 지닌 팀으로 경기 당일 비가 올것으로 예상돼 체력소모가 심한 수중전이 될 경우 선수들의 체력회복 여부는 승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23일 대표팀 의료진에 따르면 연속된 접전으로 선수단의 체력은 사실상 고갈된 상태이며 이틀간의 휴식 후에도 30대 노장선수들의 경우 약 80%의 회복밖에는 기대할 수 없는 힘겨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빠른 피로회복을 최대 과제로 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한편 음식물의 포도당지수, 탄수화물 함량정도 등을 감안한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떨어진 기운을 북돋우게 된다.
또 풀어진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주는 전해질,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과 적절한 이온음료 섭취 등으로 체력전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교체멤버 3명을 적절하게 사용, 지친 선수들을 조기에 교체시키는 동시에 팀내 멀티플레이어들을 활용, 포지션에 변화를 주는 등 체력전에 대비한 전술마련에 몰두하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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