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거리 곳곳을 휘감고 있는 이때, 한켠에서 불우이웃 돕기 운동에 여념이 없는 은행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새마을금고(이사장 경길수) 20여명의 직원들.
금고직원들은 최근 이천 프라자부페 대연회장에서 1천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전개했다.
올해로 5회째인 이 운동은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에다 금고지원금으로 관내 불우학생을 돕기 위한 자선 장학행사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 98년 처음 실시된 이 행사는 지금까지 5년간을 거쳐오면서 후원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상당수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평균 1년동안 지급되는 액수만도 무려 600만∼700만원.
올 4월에는 양정여중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데 이어 초교생 45명을 초청, 홍천체육공원에서 단란한 1일 야외 사은행사를 개최했다.
또 올 초 비인가 불우시설로 관심의 사각지대인 대월 장애인의 집을 찾아 200여만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정낙용 부장은 “좀도리운동은 과거 배고픈시절을 연상하면서 이웃을 돕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된 것”이라며 “이같은 운동이 사회 전역으로 확산돼 보다 밝은 사회건설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새마을금고는 지난 80년 8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은 자산규모가 330여억원에 이른데다 공제금액 또한 600여억원에 달한 작지만 탄탄한 이천지역 은행으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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