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 윤원식 청소과장, 발명특허까지 출원

구청 청소과장이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효율성을 높인 환경미화원용 쓰레기 손수레를 고안, 발명특허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시 남동구청 윤원식 청소과장(44).

지난해 12월 청소과장을 맡은 윤 과장은 나이 많은 환경미화원들이 길이 220㎝, 무게 70∼110㎏에 달하는 쓰레기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손수레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했다.

손수레 재질을 나무에서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한편, 기존 손수레의 불필요한 공간을 줄여 길이 110㎝, 무게 35㎏ 규모의 기존 손수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손수레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손수레 뒷면에 정삼각형 모양의 경고 표지판을 붙여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줄였으며, 몸체와 덮개의 색깔을 각각 산뜻한 붉은 색과 하늘색으로 바꾸는등 외관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

구는 관내 150여대의 청소용 손수레 중 10대를 신형으로 바꿨으며, 앞으로 5년 주기로 교체하는 손수레 교체시 윤과장이 개발한 손수레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윤 과장은 “지난달 3일 남동구청 명의로 특허출원을 냈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가 이 손수레를 사용할 경우 대당 1만2천원의 특허권 사용 수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제작비도 기존 손수레 35만원과 비슷한 40만원 수준이어서 신형 손수레 보급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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