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내 전곡초·중·고 육상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독지가가 있어 주민들로부터 아낌없는 갈채를 받고 있다.
월드컵 준결승전 한국과 독일 경기를 2시간여 앞둔 지난 25일 오후 6시 한탄강가든(전곡읍 전곡6리) 정원에는 육상으로 지역을 빛내 온 초등학교 어린 선수에서부터 고등학교 선수까지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불고기 파티가 열렸다.
가든을 운영하는 방선희씨(48·여)가 대회출전을 앞두거나 전지훈련시 또는 수시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날은 대형 TV까지 설치해 결승전을 향한 응원전과 함께하는 단합의 자리였다.
방씨는 선수중 소년·소녀가장 3명에게 지난 새천년부터 매년 600만원을 남모르게 지원해 주고 있으며, 전지훈련때는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에도 앞장서 오고 있다.
이같은 후원에 힘입어 선수들은 전국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때마다 상위입상을 차지해 왔으며, 지난 제48회 도민체육대회에서는 종합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곡종고 박용섭 감독은 ‘방씨의 남다른 관심과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같은 성적은 낼 수 없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베푼 선행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더욱이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거부하는 방씨는 오늘도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의 역할을 하기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지난 25일 오후 연천군 육상관계자와 전곡초·중·고 육상선수들이 한데 모여 한·독전 응원전과 함께 방씨가 제공한 음식을 즐겁게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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