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한국은 최고의 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대표팀이 LA 타임즈 선정, ‘베스트 팀’에 세네갈과 함께 뽑혔다.

미국 서부지역 유력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0일 칼럼기사에서 아시아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한국대표팀과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세네갈을 최우수 팀으로 선정했다.

이 신문은 한국팀의 베스트 팀 선정에 대해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한국선수들은 비기거나 0대1로 지기만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포르투갈전에서 스포츠 정신을 발휘, 1대0으로 승리해 미국이 바라던 대로 해줬다”고 밝혔다.

LA 타임즈는 또 117분간의 접전 끝에 2대1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한국-이탈리아전을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하고 크로아티아에게 패한 뒤 음모론을 제기한데 이어 한국에 지자 안정환이 소속한 페루자의 구단주가 ‘해고’ 등의 극언을 서슴치 않았던 이탈리아를 ‘최악의 팀’으로 뽑았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홍명보를 ‘베스트 11(드림팀)’로 선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홍명보를 카푸(브라질),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 알파이 외잘란(터키) 등과 함께 최고의 수비수로 뽑았고, 스포츠닛폰도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수비수는 ‘한국 약진의 주역’ 홍명보를 비롯, 위미트 다발라(터키), 리오 퍼디낸드,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 등 4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홍명보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이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올스타로 선정된데 이어 로이터통신과 스포츠닛폰에서도 ‘베스트 11’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수비수로 도약했다.

또 안정환은 프랑스 AFP 통신사가 선정한 ‘10명의 스타’에 뽑혔다.

AFP는 브라질을 통산 5회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와 호나우디뉴, 그리고 야신상 수상자 올리버 칸(독일) 등 대회를 빛낸 10명의 스타를 발표하면서 안정환이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터트린 헤딩 골든골을 터뜨려 4강까지 견인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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