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경기/<수요테마>공항 항만

팔미도 등대 최첨단 시설로 업그레이드

100년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항해 길잡이 역할을 해 온 국내 최초의 팔미도 등대가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등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903년 6월 인천항 남서쪽 8마일 지점 팔미도에 설립돼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이정표 역할을 해 온 팔미도 등대를 급변하는 해운물류 시스템에 맞추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등대로 신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팔미도 등대 종합정비 계획’을 마련, 지난 6월 말 시설공사실시설계를 마치고 35억여원을 들여아오는 2003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팔미도 등대는 높이 26.7m,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 규모의 역원추형 건물로 등탑과 사무실 전망대를 갖춘 등대업무동과 4세대가 함께 묵을 수 있는 지상 2층의 숙소동이 건립된다.

특히 해양청은 위치확인 시스템인 GPS보다 오차범위가 30cm 내외인 DGPS의 위성항법 위치정보 송출 시스템을 팔미도 등대에 설치, 최첨단 등대로 변신을 꾀한다.

윤지의 해양청 항로표지과장은 “현대적 조형미와 첨단시설을 갖춘 팔미도 등대를 100주년이 되는 내년 6월1일 등불을 밝힐 예정”이라며 “퇴역하게 될 팔미도 등대는 우리민족의 고난과 함께 역사의 상징물로 보존하기 위해 지방문화재와 항로표지보존물로 관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월드컵기간 안전사고 ’ 無’

월드컵 기간동안 비상체제에 들어갔던 인천국제공항이 별다른 사건 사고없이 월드컵을 마치자 긴 한도의 한숨과 함께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2일 인천공항공사 등 인천공항 20여개 관련기관들에 따르면 지난달 막을 내린 한·일 월드컵을 맞아 지난 5월 중순부터 테러 관련자 사전 차단 및 테러방지 등을 위해 비상체제를 유지해왔다.

항공사, 경찰, 기무사, 세관, 출입국사무소, 검역소, 서울항공청, 군경비단 등 20여개 관련기관들은 이기간동안 ‘월드컵 공항대책반’을 구성, 매일 24시간씩 2교대로 근무했다.

또 대책반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귀빈 등 공식적으로 방한한 7천여명에 대한 경호와 의전을 비롯, 세계 각국의 정보망을 가동해 테러분자와 훌리건의 동향을 추적, 입국을 막는 임무를 수행했다.

경찰은 3개 중대 400여명의 경력을 공항 안팎에 배치하고 장갑차, 헬기, 경찰특공대 등을 동원, 요인과 선수단의 경호에 나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용납치 않았다.

세관은 총, 칼 등 위해물품의 반입차단을 위해 X-레이 검색대 8대를 추가 설치하고 검색요원들을 100여명이나 증원, 모든 여행객들의 짐을 검사했다.

출입국사무소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테러분자와 훌리건의 신상명세서를 넘겨받아 입국심사 과정에서 3명의 영국 훌리건을 되돌려 보내고 입국 목적과 신분이 불확실한 2천여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당초 예상치인 30만명에서 10만여명으로 감소해 업무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지만 안전 월드컵을 위해 그동안 긴장을 늦추지 못했었다”며 “이번에 체득한 노하우와 문제점을 정리, 백서로 만들어 다른 국제행사에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공항.항만소식>

대한항공-알리탈리아 마일리지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국적항공사 ‘알리탈리아’와 상용고객 우대제도인 보너스 마일리지를 상호 인정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제휴로 두 항공사 이용객들은 적립된 마일리지를 통해 상대방 항공기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상대방 항공기를 이용하더라도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알리탈리아를 계기로 스카이팀의 모든 회원사와 마일리지 제휴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휴 항공사를 확대하는 한편, 타업종과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한진해운 中-식럽직항로 신형 컨테이너선 투입

한진해운은 2일부터 중국-유럽 직항로에 4천300TEU급 신형 컨테이너선 ‘한진 프레토리아’호를 투입한다.

한진해운은 이번 선박 투입으로 지난 95년부터 중국-유럽 항로에서 운항하던 2천7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4천300TEU급 8척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상하이-함부르크의 경우 운송 기간이 3일 정도 단축됐다”며 “선박 대형화로 중국 지역 영업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cskim@kgib.co.kr

월드컵기간 이용객 감소 인천공항 지난해보다 3.6% 줄어

월드컵 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월드컵 관련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5월25일부터 월드컵 폐막일인 6월30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입국 95만1천570명, 출국 94만8천339명 등 모두 189만9천9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줄었다.

이는 또 올해 1∼4월의 평균치 보다도 8.0%나 감소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월드컵기간 내국인들이 축구경기를 관람하느라 출국을 자제했고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인들의 입국은 50% 가량 줄어들어 전체적인 공항이용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월드컵이 열리면서 방송 및 경기운영 장비 등의 화물은 하루평균 5천683t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으며, 항공기 운항횟수도 하루평균 351회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나 늘어났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동남아 주요관광지 노선증편>

항공사,휴가철 해외여행 성수기 맞아

여름 휴가철 여행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이 동남아시아 등 주요 관광지로의 노선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취항한 오리엔트타이항공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천∼방콕노선의 운항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

또 필리핀항공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인천∼세부 직항편을 주 4회에서 주 6회로 늘린다.

베트남항공은 오는 7일부터 인천∼호치민 노선의 운항을 주 3회로 1회 늘리며, 중국 샤먼항공도 3일부터 인천∼샤먼항로에 신규 취항한다.

에어프랑스는 이달부터 늘어날 여행 수요를 감안, 인천∼파리노선의 운항을 주 5회에서 주 6회로 늘려 좌석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6월 중·하순부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월드컵 때문에 7월부터 해외여행객 수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제업무 전문인력 모집>

대한항공, 20∼30명 상시채용

대한항공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인력을 상시 모집한다.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팀의 회원사간 국제회의에 참여하고 중국개발단 가동 등 중국시장 강화전략을 펼치면서 국제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업무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이달부터 고급인력을 상시 모집키로 했다.

모집 대상은 영어 능통자, 중국지역 전문가, 경영학석사(MBA) 학위 취득자 등으로 오는 4일부터 인터넷(www.koreanair.co.kr)으로 지원받아 소정의 전형을 거쳐 20∼30명을 채용키로 했다.

영어능력 우수자는 영어권 국가에서 5년이상 공부했거나 해당 지역 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 또는 동시통역 대학원 졸업자여야 하며, 중국 지역 전문가는 국내외 화교학교 졸업자나 중국지역 유수 대학(원) 졸업자, 국내 기업체에서 중국 관련 업무 또는 중국내 기업체에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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