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파출소가 사찰과 관내 소외계층간 자매결연을 주선해 화제다.이천경찰서 장호원파출소(소장 박응열)는 지난 2일 소 내에서 관내 독거노인 조오남씨(75)를 비롯, 소녀가장 정설화(14·장호원여중 2)·김미영(14·장호원여중 2)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근 충주시 소재 태고정사(주지 지호스님)와의 의미있는 만남을 주선했다.
박소장의 주선 아래 상호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다.
태고정사측은 이들에게 매달 생필품을 지원해 줄 것을 약속했으며, 즉석에서 자매결연증서 교환과 함께 개인당 라면 2박스와 20㎏ 백미 2포대씩을 전달했다.
지호 스님은 이날 “우연히 파출소를 방문하게 됐는데 주민을 대하는 자상스런 파출소 직원들의 근무태도와 따스한 분위기에 매료돼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파출소가 추천하는 소외 계층 모두에게 힘 닿는대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소장 또한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은 현실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많은 독지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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