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금광중 청소년수련관 특별활동

성남 금광중학교 학생들이 특별활동을 하고있는 로봇체험교실.”움직이지 말고 똑바로 쥐고 있어”로봇의 뒷다리를 접합시키기 위해 십자 나사를 돌리고있는 김철민군(15·성남 금광중학교 3학년)은 함께 작업하는 친구에게 로봇을 꼭 잡으라고 성화를 부린다.

철민이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이면 늘 가벼운 옷차림으로 성남시립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로 등교한다.

요즘 특별활동시간이 토요일 수업을 전부 활용하는 전일제수업으로 치러져 매주 토요일이면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수련관 특별활동교실은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일선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청소년수련관 특별활동수업은 영화이해, 이미지메이킹, 애니메이션, 로봇제작, 홈페이지, 캐리커쳐, 택견, 수화교실 등 19개 분야로 다양하다.

특별활동교실은 학교와 연계하여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 한달동안 8개 학교 1천700명이 찾고 있으며, 한 학년의 80%에 달하는 300∼400명의 학생들이 강좌를 선택해 학교교육지원사업의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최정경 청소년지도사(35)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조사해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강좌마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며 “특별활동교실은 학교에서 체험 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강사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봇제작, 영화제작, 택견, 애니메이션 등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강좌는 수강신청 경쟁이 치열해 조기에 마감되고 있다.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학교교육을 벗어난 체험활동이 활성화 될 예정이어서 청소년수련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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