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대역전 드라마

인천 금호생명 팰컨스가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첫승을 신고했다.

금호생명은 8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2차전에서 용병 트윈 안드레아(24점·9리바운드)와 이은영(17점·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에 66대6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1패 뒤 첫승을 신고했고 지난해 겨울리그 정규리그 1위팀 국민은행은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금호생명은 안드레아가 골밑을 지키고 하지스(10점·17리바운드)와 이은영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기 전반까지 줄곧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상대 김경희(15점·6리바운드)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면서 2쿼터 1분여를 남겨놓고 30대34로 역전당했고 4쿼터 막판까지도 49대5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때 토종 이은영과 용병 안드레아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금호생명은 곧바로 하지스가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이은영이 통렬한 3점슛을 성공시켜 62대62로 다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어 반격에 나선 국민은행은 김지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으나 금호생명은 안드레아의 골밑 돌파에 이은 점프슛으로 응수했다.

승부의 향배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은영은 종료 9초를 남겨두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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