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 119구조대 편오석 반장(35)이 각종 재난 재해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 만능해결사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편 반장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그가 지난해부터 군포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근무해 오면서 시작됐다.
그에게 있어 하루 24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타이어 펑크로 전복사고를 당한 일가족을 구출하랴, 발목을 접질려 조난 당한 등산객을 구조하랴, 하루에도 3∼4차례씩이나 잠긴 가정집 문을 열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산본동 중심상업지역내 대형건물 7층 노래방 난간쪽에 깨진 유리조각이 바람에 날릴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유리조각을 제거하기도 했다.
“때마침 아내와 함께 현장을 지나던 딸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고생하시는 아빠를 위해 안마라도 해 주자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마음이 뭉클했다”는 편반장은 “구조대원으로 입문한 이후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으며,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편 반장은 지구촌 축제인 ‘2002 한·일월드컵’성공기원 불씨 릴레이 군포시 성화봉송주자로도 나섰으며, 수원월드컵 관중석 안전요원으로 발탁돼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등 지금까지 715건의 인명구조 출동을 벌여 363명을 구조, 베테랑 구조대원으로서의 명성이 자자하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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