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후반기 첫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쓴 반면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박찬호는 12일 미네소타의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트윈스와의 후반기 개막전에 선발등판, 6.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 3안타와 7사사구로 4실점(3자책)해 3대4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3승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했던 박찬호는 꿀맛같은 올스타 휴식기(9∼11일)을 보내 호투가 기대됐지만 제구력 난조속에 무너졌다.
올 시즌 3승5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방어율이 종전의 8.01에서 7점대(7.63)로 진입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작은 거인’ 김병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후반기를 힘차게 출발했다.
이로써 시즌 23번째 세이브(3구원승1패)를 따낸 김병현은 방어율도 2.34에서 2.29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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