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삼성 파브 K-리그 안양 개막전이 열린 14일 안양공설운동장에서는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안양 LG 출신의 이영표와 최태욱 선수에 대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신중대 안양시장은 두 선수에게 각각 행운의 열쇠와 공로패를 수여하고 안양시와 한국의 명예를 드높인 두 선수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어윤태 LG스포츠 사장은 순금 100돈쭝의 월드컵 모형 트로피를 두 선수에게 전달했다.
이어 두 선수는 신 시장, 어 사장과 함께 두대의 오픈카에 분승하고 경기장을 돌며 환호하는 관중들의 성원에 손을 흔들어 답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태극전사들이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K-리그에 출전하면서 월드컵 열기가 프로축구로 이어지자 구단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부천시를 연고로 하는 부천 SK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전이 열린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시작 1시간전부터 2만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어 월드컵때의 응원전을 방불케 해 부천시 및 구단 관계자들 조차 노라는 표정이었다.
○…부천종합운동장은 전체 3만5천석 대부분을 채운 가운데 부천 SK 소속으로 유일하게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이을용 선수를 격려하는 플랜카드가 내걸려 부천 관중들의 남다른 애정과 축구사랑을 실감케 했다.
또 월드컵대회기간중 전국민의 응원곡으로 사랑을 받은 ‘오∼필승코리아’가 부천 SK의 서포터인 ‘헤르메스’회원들이 콧노래로 부르던 것을 붉은악마가 응용·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져 부천시민들의 응원열기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황선학·강영백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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