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공동 7위 ’껑충’

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강호 카리 웹(호주)을 상대로 최종일 대역전극을 연출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

박세리는 14일 미국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전날에 비해 1타 줄어든 4타차를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를 남겨놓고 4타의 격차도 만만치 않지만 LPGA 투어 ‘빅3’가운데 하나인 웹이 공동선두를 꿰찼다는 점이 박세리의 가장 큰 부담.

1라운드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박세리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다소 흔들렸지만 아이언샷 호조로 이를 충분히 상쇄했다.

박세리는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면서 4개의 버디를 챙기는 데 그친 반면 웹은 보기도 3개를 곁들였지만 8개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찬스를 거의 놓치지 않아 전날 공동5위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나서 본격적인 승수 사냥 채비를 갖추었다.

한편 지난해 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LPGA 투어에 합류한 신인 베스 바우어(미국)도 2,3라운드 연속 67타를 때려 웹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 생애 첫 승을 꿈꾸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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