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운영 인력양성 시급’
정부가 동북아 중심항만(Hub Port) 구축을 위해 부두건설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작 항만운영의 주체인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는 인색해 항만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항만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간의 ‘총성없는 항만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항만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늘어나는 물동량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부두건설 등 하드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항만운영의 주체로 부두운영과 장비조작 등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항만전문인력 양성은 교육정책 부재와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력전문 양성기관들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90년 노·사·정 합의로 인천과 부산 등 2곳에 개원한 한국항만연수원은 국내 유일의 항만인력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행 항만운송사업법에 항만인력 양성 및 교육 등에 대한 법적 지원근거가 없어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항만연수원은 노동부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일반노동자 재취업 교육 등에 국한된 교육을 실시할 뿐, 항만과 관련된 인력양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부두 운영사 등은 자체교육을 통해 항만인력을 충당하는가 하면, 필요에 따른 임시방편적 인력운용으로 노진생산성 저하와 안전사고 발생우려·고가장비 운용의 숙련미숙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 항만연수원 관계자는 “항만 경쟁력 확보에는 인력양성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부의 항만교육정책 부재 등으로 지원은 전무한 상태”라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병행 개발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국내 11개 공항 월드컵 희비 ’엇갈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영향으로 국내 11개 공항간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월드컵기간(5월31일∼6월30일) 공항별 여객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전국 11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489만8천1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4만8천906명보다 3% 줄었다.
월드컵 경기 관람으로 인한 관광수요가 이같이 줄어들면서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군산(46.4%), 목포(11.6%), 제주(10.0%), 김포공항(0.8%) 등도 같은 기간동안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
반면 지방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울산공항은 이용객이 22.3% 늘었으며 포항(14.4%), 대구(10.6%), 여수(9.4%), 광주공항(2.7%) 등도 나란히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11개 공항들은 상업시설의 판매실적과 주차료 수입, 공항세 등 각종 매출도 여행객 증가율에 따라 늘거나 주는 등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당초 예상과는 달리 내국인의 해외여행 자제와 일본·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월드컵 기간동안 항공기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그러나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과 길거리 응원 등으로 인한 대회홍보가 커 이달부터는 외국 여행객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여행자 휴대품 검사 대폭 강화
여행자 휴대품 검사가 크게 강화됐다. 16일 관세청과 인천국제공항세관 및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여행자 휴대품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세관은 이에 따라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 전자택(TAG)시스템, 특별 순회감시팀 운영 등 첨단 선진기법을 활용, 사치성 물품 반입자 등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20∼30편의 여객기를 선별, 탑승여행자 전원에 대한 X-레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세관은 과다 또는 호화쇼핑 여행자, 특별한 여행목적 없이 빈번히 드나들며 물품을 지나치게 많이 반입하는 사람, 면세범위 초과 농산물을 반입하는 사람, 간소화된 통관절차를 악용해 고가물품을 세관신고 없이 반입하는 사람 등을 중점 검사대상자로 선정,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월드컵 축구대회 이후로 미뤘던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유럽 등지에서의 명품 세일기간을 맞아 무분별한 호화쇼핑 관광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돼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여행자 휴대품으로 반입됐다 유치된 주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3% 증가한 13만4천257병, 카메라는 97%가 늘어난 2만5천686대였으며, 출국시 골프채 휴대반출신고는 78%가 증가한 4만3천328명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안산 풍도항에 등탑 설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어민들의 조업여건을 개선하고 선박의 안전 귀향을 돕기위해 경기도 안산시 풍도항 방파제에 등탑을 설치한다.
풍도항 방파제 끝단에 설치되는 등탑은 오는 20일 7천여만원을 들여 착공, 9m 높이의 원통형으로 건축되며, 오는 10월1일부터 등대불을 밝혀 풍도항 주변 안전 항행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 특1급 호텔 경영 ’하얏트인터내셔날’이 맡는다
대한항공과 하얏트가 호텔사업에서 손을 잡는다.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인천국제공항 남쪽 국제업무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특1급 호텔의 경영을 호텔업체인 하얏트인터내셔날에 맡기기로 했다.
공정률 70%가량 진행된 이 호텔은 부지 4천954평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들어서며 객실수는 530개다.
또 전 세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와 5개 언어 동시통역시설을 갖춘 20여개의 회의실도 갖출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해양청 ’노-사-정 간담회 상설화’ 추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의 현안과제 및 발전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노·사·정 3자간 간담회를 상설화 하는 방안을 추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인천 해양청에 따르면 21세기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인천항의 국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동북아 물류기지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전략 등을 발굴키 위해 인천항 운영주체인 노·사·정 3자 간담회의 상설화를 추진중이다.
인천 해양청은 간담회를 통해 안전적인 노무공급체계를 위한 긴밀한 협의·상호이해 증진·인천항 관련 주요정책·운영에 대한 사항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매년 2회(4·10월) 정기모임을 상설화 하고 임시모임은 필요시 3자가 합의해 개최하며, 노·사·정 각각 10명의 동수로 개최하되 올해 상반기 모임은 오는 23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노·사·정 3자간 모임의 상설화는 인천항이 인천국제공항개항·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및 송도신도시와 함께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비약 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성숙된 시점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