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이 화염에 뒤덮인 차량속에서 민간인을 구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쌍마부대 김용수일병(21)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김일병은 지난 6일 새벽 1시께 여주군 북내면 일대를 지나다 화염에 뒤덮인 차 안에서 신음중인 이 마을 주민 김상겸씨(48)를 발견하고 불속으로 뛰어들어 김씨를 구출했다.
3급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한 김씨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고 당시 다리를 다친데다 가스로 인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자칫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씨는 “차 밖으로 나가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도저히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불타는 차속으로 뛰어들어 저를 구출해 준 김일병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김일병은 “군인 신분으로 위험에 처한 민간인을 돕는 것은 지극히 당연할 일”이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발견했더라도 지체 없이 뛰어 들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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