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북 선두권 ’주말결투’

월드컵 여파로 프로축구 경기장에 인파가 몰리며 이번 주말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세의 성남 일화가 전주에서 선두 전북 현대와 선두 다툼을 벌인다.

또 홈 개막전 승리후 2연패로 부진한 수원 삼성은 홈에서 역시 2연패를 기록중인 부산 아이콘스와 맞대결을 펼치며, 안양 LG는 부천에서 홈팀 부천 SK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성남-전북(전주·21일 오후 7시)

선두 전북(승점 8)과 3위 성남(승점 7)의 맞대결은 전북이 레이스 초반 선두 행진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성남이 전북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선두로 나서느냐가 갈릴 전망이다.

미드필드에서의 조직력이 돋보이는 전북은 브라질 대표출신의 에드밀손과 박성배, 전경준 등이 골을 결정짓는 게 특징.

또 월드컵대표 최진철이 이끄는 수비진도 4경기에서 3실점밖에 하지않을 정도로 안정을 보이고 있어 공·수의 안정이 큰 자랑이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샤샤, 김대의 등 최전방 공격수와 지난 해 MVP 신태용이 주도하는 공격력이 10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어서 전북의 수비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성남은 4경기에서 7골을 내줬을 정도로 수비라인이 허약한 것이 문제점이다.

◇수원-부산(수원·21일 오후 7시)

지난 10일 홈 개막전 승리한 이후 2연패에 빠진 9위 수원과 역시 2연패 중인 8위 부산(이상 승점3)은 연패 탈출을 벼르고 있다.

수원은 산드로, 미트로, 가비 등 용병 3인방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으며, 지난 포항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됐던 데니스와 고종수의 선발 출장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수비 조직력의 취약과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어느정도 잘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부산은 월드컵대표 송종국이 피로누적으로 빠지게 돼 힘겨운 게임이 예상된다.

◇안양-부천(부천·21일 오후 7시)

지난 17일 성남전에서 연승(2연승)이 깨진 부천은 다시 전력을 추스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산이고 3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2무)의 안양도 부천을 꺾어 상위권 도약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말리 용병 다보의 득점력에 월드컵 스타 이을용, 수비의 핵인 이임생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빠른 공격이 돋보이는 안양은 특급용병 뚜따와 안드레, 마르코 등 ‘삼바 3인방’에 월드컵대표인 이영표, 최태욱 등 용병과 토종의 조화를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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