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속 꿈나무 축구잔치 ’빈축’

제7회 도지사기 생활체육어린이축구대회가 장맛비속에 승부차기로만 승부를 가려 시·군 관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있다.

19일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와 시·군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어린이축구대회가 이날 하루종일 내린 비로 인해 정식경기를 치르지 못하게되자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 강팀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각 시·군에서는 정식 경기가 아닌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의 실력보다는 운에 맡기는 것으로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반발했다.

시·군의 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 경기 진행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나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한다는 것은 경솔한 처사”라며 “대회에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를 연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생체협 관계자는 “장맛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최악이어서 각 시·군 사무국장들과 협의 끝에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기로 했다”며 “막대한 출전비와 대회를 연기할 경우 진행상의 문제점 등이 있어 부득이하게 승부차기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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