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도소 재소자 사랑나누기 편지대회 최우수상

독서지도를 통한 수용자 교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의정부교도소 재소자가 체신청 주최 ‘사랑나누기 편지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4년째 의정부교도소에서 수용생활중인 장모씨(42)는 ‘강산이 반이나 변하는 만큼의 세월 동안 남편의 빈자리를 눈물겨운 희생으로 채워준 아내로부터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는 내용의 편지를 출품해 지난달 3일 경기지역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씨는 본선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 최근 서울체신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장씨의 아내가 참석, 눈길을 끌었으며, 장씨가 직접 출품한 편지를 낭독하는 동안 장씨의 아내는 물론, 시상식장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한 재소자의 새로운 삶을 축복해 주었다.

장씨는 “최우수상의 영광을 모든 수용자들과 함께 한다”며 “사회에 다시 나가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지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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