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여고가 제13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평택여고는 2일 성남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한태정이 2골을 넣고 박지영, 차세나가 각각 1골씩을 보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온양한올고를 4대2로 꺾어 이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전반 14분 한태정의 패널티 코너로 기선을 잡은 평택여고는 5분 뒤 박지영이 또다시 패널티 코너로 1골을 추가해 2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31분 임서희에게 패널티 코너로 만회골을 허용, 2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평택여고는 6분만에 차세나가 필드골로 1골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뒤 15분 한태정이 결승필드골을 성공시켜 33분 강금순이 두번째골을 넣은 온양한올고에 낙승을 거뒀다.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성남 이매고가 서울 용산고에 연장까지 4대4로 비긴 뒤 승부타에서 1대4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 30분 윤태영의 필드골로 앞선 이매고는 후반 1분 최용호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16분 신동훈에게 필드골을 내줘 2대1로 쫓기게 됐다.
이매고는 1분 뒤인 17분 윤태영이 필드골을 추가하며 달아난 뒤 22분과 23분 한골씩을 주고받아 4대2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1분 뒤 또다시 신동훈에게 필드골을 내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매고는 결국 후반 25분 이성민에게 패널티 코너를 허용, 연장에 돌입한 뒤 승부를 가리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녀중등부 결승에서는 인천 산곡남중과 부평서여중이 각각 서울 대원중과 송곡여중에 1대4, 1대2로 패해 2위에 올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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