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 선두 ’컴백’

수원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의 5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삼성생명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이미선(21점·12리바운드·8어시스트)을 앞세워 74대69로 이겼다.

이로써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삼성생명(9승5패)은 우리은행, 청주 현대와 공동 선두에 올라서며 선두싸움을 미궁에 빠지게 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코트를 구석구석 누비며 기회마다 득점포를 가동한데다 김계령(12점·8리바운드)과 변연하(12점) 등에게 찬스를 열어줬고 5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조혜진(27점)과 홍현희(13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 우리은행은 13개의 2점슛 가운데 단 5개만 성공시키는 등 흔들린 반면 삼성생명은 전반 2득점에 그쳤던 김계령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벌려 59대53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리드를 지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가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앞서가 천안 국민은행에 90대74로 압승을 거뒀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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