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보름만에 우승 ’노크’

‘수퍼땅콩’ 김미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GP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 이틀째 3타차 단독선두에 나서 2주만에 또다시 승전보를 울릴 채비를 갖췄다.

김미현은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다니엘라 아모카포니(미국·138타)가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였지만 김미현에게 3타나 뒤진 6언더파 138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2위에 3타나 앞선데다 상위권에 이렇다할 강호가 없어 지난달 22일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 이어 2주만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초반 3개홀을 파로 막은 김미현은 4번홀에서 첫 버디를 뽑아낸데 이어 7번, 8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9번홀 60㎝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 돌아 나온 것이 아쉬웠지만 김미현은 12번,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김미현은 선두를 다투던 미셸 레드먼(미국)이 더블보기로 주저 앉은 17번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어 뒤쪽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무난히 파세이브에 성공, 2라운드를 보기없이 마쳤다.

지난주 박희정(CJ39쇼핑)과 연장전을 벌였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뿜어내 김미현에 4타 뒤진 5언더파 139타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레드먼이 김미현에게 5타 뒤진 4위에 자리잡았고 로지 존스, 팻 허스트(이상 미국), 로리 케인(캐나다) 등 우승후보들은 김미현에 6타나 뒤처진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박희정은 4언더파 68타로 되살아나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고아라(하이마트), 여민선(31)과 함께 공동 22위에 랭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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