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주중 상위권 사냥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3위 두산을 반게임차로 쫓고 있는 현대가 6일부터 잠실벌에서 펼쳐질 5위 LG와의 주중 3연전을 발판으로 상위권도약을 노린다.

5일 현재 4위 현대와 5위 LG의 승차는 불과 반게임.

매 경기 결과에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어서 두팀 모두 주중 3연전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인데다 자칫 3연패라도 당하면 상위권은 물론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멀어질 수 있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후반기 들어 현대는 7승1무4패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LG 역시 9승1무4패를 기록중이어서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현대는 ‘여름사나이’ 심정수가 가공할 만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난 달에만 홈런 10개를 몰아쳐 30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는데다 후반기들어 이숭용, 박재홍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또 새 용병타자 프랭클린도 데뷔하자마자 4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4타수 5안타(0.357)를 터트려 요주의 인물로 급부상, 공격력에서는 LG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마운드에서는 전반기 부진했던 임선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토레스, 위재영, 마일영 등도 선발출장을 대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공격첨병 유지현과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새내기 박용택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김재현의 합류도 전력상승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운드에는 만자니오, 신윤호, 최향남 등이 선발로 나와 맞불을 놓을 계획.

불펜은 조용준의 현대가 이상훈, 장문석이 버티고 있는 LG에 조금 밀린다.

전반기에는 현대가 4승1무3패로 간발의 차로 앞서있어 이번 3연전에서 확실한 우열을 가리게 될 전망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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