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안방不敗는 계속된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가 2라운드에 접어드는 7일 3위 안양 LG가 승점(13점)이 같은 4위 전북 현대를 상대로 홈 5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하고 하위권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노리는 8위 부천 SK와 9위 수원 삼성은 부천에서 화력대결을 펼친다.

또 선두 성남 일화는 5위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선두질주의 두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안양-전북(안양)

안정적인 상위권 유지를 놓고 맞붙는 이날 경기는 홈에서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진행중인 ‘안방不敗’ 안양이 공격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안양은 이영표, 최태욱 두 ‘태극전사’에 브라질 트리오인 뚜따와 안드레, 마르코 등이 막강 공격력을 과시할 전망이지만 주전 수비수인 김치곤이 지난 3일 부산전 퇴장으로 결장하게 돼 수비라인이 다소 불안하다.

전북은 최근 전경준이 상승세를 타며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수비수인 호제리오와 서혁수 등이 빠지게 돼 최진철이 외롭게 이끄는 수비라인이 안양의 막강 화력을 어떻게 막아낼지 관심이다.

◇부천-수원(부천)

1라운드 초반 2연승으로 반짝 선두에 나섰다가 8위까지 미끄러진 부천과 팀 창단후 처음으로 꼴찌까지 추락했던 수원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지난 4일 대전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수원은 최근 살아난 ‘고(고종수)-데(데니스)-로(산드로)’ 트리오의 위력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리고 있다.

또 수원은 절정기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캐넌슈터’ 이기형의 미사일포와 서정원의 빠른 돌파를 앞세워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득점 선두인 말리용병 다보(6골)와 이원식 투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으나 이을용의 해외진출로 빠진 미드필드가 예전처럼 움직여주느냐가 관건이다.

◇포항-성남(포항)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성남은 포항을 잡고 3연승을 거두기 위해 용병 최고의 골잡이인 샤샤와 토종 김대의가 선봉에 나선다.

또 포항도 이동국이 토종 슈터의 자존심을 걸고 샤샤와 맞대결을 펼치며 한 경기를 쉰 홍명보, 메도, 싸빅 등이 총 출동해 최근 2경기의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노장 신태용(성남)과 하석주(포항)의 미드필드 싸움도 볼거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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