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여건속에서도 유휴지에 보리를 파종, 수확한 보리쌀을 불우시설에 전달하고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등 주어진 일에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오산시 공공근로자들의 모임인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단(반장 신현중·55)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오산천 고수부지 6천평에 찰보리와 유채를 심어 지난달 29일 수확한 보리쌀 가운데 일부는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나머지는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도록 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단이 1년동안 땀흘리며 정성껏 가꿔 거둔 찰보리쌀은 총 1천600Kg으로 이 가운데 성심동원, 소자복지회관 등 복지시설에 300Kg이 전달됐고 나머지 1천300Kg은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판매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오산천에 식재한 보리와 유채는 작황이 좋아 이삭과 꽃이 만발해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구경나온 주민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한편,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단은 지난 5월 보리이삭과 유채꽃이 활짝 핀 오산천에서 주민들에게 무료승마잔치 행사를 가졌으며 공공근로자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손수 제작한 목조각, 장승, 전통생활용품 등 140점을 시청 로비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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