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박세리, 박희정 등 미국 LPGA에서 한국골퍼들이 연일 우승소식을 전해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대 정상을 꿈꾸는 경기도내 골프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골프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모두 400여명으로 이중 상당수가 전국대회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타 시·도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뛰어나다.
특히 지은희(가평종고 1), 최나연(오산 성호중 2), 양승진(안산 성안초 6) 등은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골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골프에 입문한 지은희는 입문 6개월만에 우먼골프대회에서 초등부 2위에 올라 주목을 받기 시작한 뒤 중학교때부터 각종 대회에 입상했고, 올해 청소년골프최강전, 한미주니어대회에서 준우승 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석권해 주위를 놀라게 한 지은희는 161㎝, 55㎏의 작은 체구지만 힘이 좋고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것이 장점으로 미국 LPGA 무대를 겨냥하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 3학년때 클럽을 잡은 최나연은 5학년때 도학생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지난해 한미스포츠배골프대회 중등부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고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나연은 지독한 연습벌레로 퍼팅이 약한 것만 보완하면 대성할 재목감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여자 기대주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자선수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꿈나무는 초등학생 양승진이다.
양승진은 2학년때 골프를 시작해 지난해 경기도학생종합선수권과 협회장기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올해는 학생종합선수권, 도지사기대회를 모두 석권한 뒤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브가 260m에 이를 정도로 힘이 좋고 기량이 뛰어나 초등부에서는 맞설 상대가 없을 정도다.
도골프협회 민웅기 전무이사는 “그동안 꾸준한 저변확대와 각종 도내 대회를 창설해 학생골프를 활성화 시킨 결과 많은 꿈나무들의 기량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박세리, 김미현에 못지 않은 훌륭한 선수가 경기도에서 배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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