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가장 빛난 별 누굴까?

‘2002 녹색 그라운드 최고의 별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오는 15일 오후 7시 상암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별들의 전쟁’ 2002 프로축구 푸마 올스타전의 가장 큰 관심은 과연 누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에 선정될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올스타전에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태극전사들과 이런 저런 이유로 국가대표팀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스타들이 총 출동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MVP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은 월드컵의 여파에 힘입어 국내 프로축구가 폭발적인 관중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은 더욱더 ‘왕별’에 대한 욕심을 내고 있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태극전사 중에는 인천 부평고 동기생인 이천수(울산)와 최태욱(안양)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는 송종국(부산) 등 공격수들.

K-리그에서 나란히 두골씩을 기록하고 있는 이천수와 최태욱은 타고난 스피드에 개인기를 겸비하고 있어 수비가 완강하지 않은 올스타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첫 MVP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또 멀티플레이어 송종국은 향후 5년간은 올스타전 무대에 나설 수 없게됨에 따라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시원한 중거리포로 골사냥과 최우수선수 등극을 노려볼 태세다.

한편 비록 2002 월드컵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각 팀의 간판스타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있는 ‘앙팡테리블’ 고종수(수원)와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등 ‘오빠부대의 원조’들도 왕별 등극의 욕심을 감추지 않고있다.

무릎부상으로 1년가까이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복귀한 고종수는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지만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과 날카로운 볼배급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98, 2001 MVP인 이동국은 최근 4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데다 올스타전 4년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어 통산 3회 올스타 MVP 선정의 꿈에 부풀어 있다.

대전의 간판 김은중도 타고난 골결정력을 올스타전에서도 선보여 대표팀 탈락의 설움을 씻겠다는 각오.

국내 프로축구의 별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날 경기에서 어느 선수가 가장 빛나는 별이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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