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 체력관리도 프로

폭염과 장마속에 매주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각 구단은 물론 선수 개개인마다 체력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잘먹어야 잘 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구단과 선수들은 저마다 보양식과 영양제를 먹으며 체력을 증강·유지시키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축구의 경우 수원 삼성은 선수들의 식사때마다 각종 한약재를 추출한 용액을 제공, 빠른 피로회복과 영양보충을 돕고 있으며 성남 일화는 경기 다음날 단체로 보신탕 포식을 한다.

또 안양 LG는 치타스 임원동호회가 제공하는 동충하초액을 선수전원이 3년째 복용하고 있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선수 전원에게 유명한 한의사의 진맥을 실시, 각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지어 복용케 하고 있으며 삼계탕, 장어 등 영양가 높은 식사는 물론 동계전지훈련 직후부터 ‘프로틴’이라는 영양제를 선수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선수들도 자신만의 보양식과 영양제를 정해놓고 여름철 체력 관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의 ‘여름사나이’ 심정수의 여름나기 최고 보약은 다름아닌 ‘밥’.

심정수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아침을 꼭 챙겨 먹는 것은 물론 하루에 다섯끼씩 식사를 하고 있다.

박재홍도 때마다 집에서 다려 보내는 가물치 엑기스를 마시며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안양 LG의 최태욱은 여름철 최력보강을 위해 한약을 먹고 있으며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는 이영표는 오가피차와 추어탕, 장어 등 영양가 높은 음식을 주로 먹는다.

이밖에 수원 삼성의 서정원은 녹용이 들어간 보약을 먹고 있고 고종수와 최성용은 ‘레이스 알파’라는 영양제를 비롯해 비타민,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소가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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